공지사항

제목 "세뱃돈 모아 삼성전자·카카오·애플 1주씩" 22222 작성일 2023-01-20
내용 "국내 주식에선 정보기술(IT)주, 해외 주식에선 중국 방역 완화 수혜주."

설날을 맞아 가족에게 받은 세뱃돈을 1년간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국내 증권사가 꼽은 유망주다.

20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3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한투·NH)를 꼽은 증권사가 많았다. 같은 삼성그룹 IT 계열사인 삼성전기(미래)도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해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업체들의 생산 조절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2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도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증설을 축소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업계 예상 대비 큰 폭의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경우도 올해를 기점으로 주된 수익원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적이 'V자'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끝나고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 불가피했던 성장주들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국민주'인 카카오도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변화된 사업 부문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으로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 동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기대 요인인 '프로젝트TL' 출시가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고, 중국의 규제 완화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태양광 모듈 제조 업체인 한화솔루션을 지목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수혜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도 중국 시장 성장세에 주목할 만하다며 세뱃돈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해외 주식에서는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주식으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티커 AAPL)을 꼽은 증권사(한투·NH)가 많았다. 애플 외에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기가 활성화돼 수혜를 볼 P&G(PG, 소비재 기업), 에스티로더(EL, 화장품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LVS, 카지노 기업)도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박윤예 기자 / 강민우 기자]